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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노부나가 _ 적은 혼노지에 있다.
일본은 무로마치 바쿠후 말기가 되지 바쿠후의 권위가 거의 사라졌다.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다이묘들이 자신들만의 영토를 통치하면서 중앙집권은 무너지고 각 지역별로 힘이 있는 세력이 다스리기 시작했다.
단순하게 지역을 통치하는 것에서 벗어나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은 전국시대에 접어든다. 다이묘와 무사를 중심으로 서로 치열한 전투를 하게 된 것이다.
힘이 있는 세력은 주변의 약한 다이묘를 공격하고 굴복시켰다. 힘이 없는 다이묘는 죽거나 신하가 되었는데 이러한 전국시대는 일본이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통일된 일본을 만든 사람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시대를 통일하고 막부시대를 만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최초로 통일된 일본을 만든 것은 어쩌면 "오다 노부나가"일 수 있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오다 노부나가는 전국시대를 마감하게 만들었다.
오다 노부나가
오다 노부나가는 오와리국의 가신 오다 노부히데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죽고 집안을 물려받을 후계 자리를 놓고 다툼이 있었는데 형인 노부유키를 대파하고 후계자가 되었다.
흔히 오다 노부나가의 성향을 불같은 다혈질 이라고 말한다.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전국시대를 이끈 3명을 새와 비교한 말이 있다.
울지 않는 새가 있다면, 오다 노부나가는 죽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게 만든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
이러한 일화에서 알 수 있듯이 오다 노부나가는 뛰어난 추진력과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전국시대 최대의 라이벌인 "다게카 신겐"과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전국을 통일하기 일보 직전까지 이르렀다.
오다 노부나가가 당시 최고의 기마부대를 가지고 있던 다케다와 전투에서 승리 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이 바로 조총부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다 노부나가는 조총이 가지고 있던 단점을 극복하는 3열배치를 통해서 조총이 끝이지 않게 발사를 하는 효과를 이용했다.
다케다 신켄은 우리에게 가케무사로 잘 알려질 정도로 전국시대 최고의 세력이었지만 오다 노부나가 조총부대에 다게다 기마 부대가 전멸하면서 패했다.
적은 혼노지에 있다.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속담이다. 흔히 적은 내부에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속담은 오다 노부나가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오다 노부나가는 전국통일의 거점으로 오미의 아즈 치산에 성을 건설했다. 자신의 부하인 히데요시를 출병시켜 주고쿠 지역을 제압하려고 했다.
노부나가도 전쟁터로 가다가 교토 혼노지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이곳을 노부나가가 신뢰한 부하 "아케치 미쓰히데"가 공격을 했다.
대부분 주력 부대를 히데요시가 이끌고 갔고 소규모 호위대만 있었던 노부나가는 미쓰히데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결국은 자결을 하게 된다.
천하 통일을 목전에 두고 허무하게 오다 노부나가는 생을 마감했다. 오다 노부나가가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부하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물려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발생했고 히데요시가 죽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전국시대를 통일한다.